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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한국과 중국이 우호적인 시기 중 하나가 명-조선의 관계라고 볼수 있다. 조선 초기에는 정도전의 요동정벌 계획 등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좋지 았았으나, 대부분의 시기 동안 명나라와 조선은 친교를 유지했고, 조선은 명나라에 사대하고 명나라는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관계로 지냈다.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명나라는 군대를 파견하여 조선을 도왔으며, 조선 역시 명나라가 후금과 전쟁을 할 때 사르후 전투에 군대를 파견하기도 했다. 양국이 차례로 군대를 파견하여 서로를 도와주는 모습은 다른 시대의 한족 왕조의 모습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전 시대만 봐도 한나라고조선을 전쟁 끝에 아예 멸망시켜 버렸고 당나라도 비슷하게 고구려백제를 전쟁 끝에 멸망시켰으며 당장 직전까지도 동맹이었던 신라와는 이해관계가 끝나자마자 바로 전쟁에 들어갔고 이후로도 신경전을 펼쳤으며 발해 또한 당나라와 지겹도록 싸워가며 성장했던 나라이다. 송나라의 경우는 직접 전쟁은 없었으나 북송시절엔 말만 친선이지 고려를 견제했으며 남송시절엔 아예 국교가 단절됐다. 명과 조선의 관계는 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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