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꿈이 있는 공간

단순히 냉방기기의 역할로만 보면 서양에서는 로마시대,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단순히 공기의 대류현상을 이용하였으며 한국의 석빙고와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18세기경에는 벤자민 프랭클린과 그의 동료인 존 하들리가 수은 온도계로 공기 냉각을 시도했으며,

1820년에는 마이클 패러데이가 압축-냉각된 암모니아의 기화를 통해 공기 냉각의 원리를 발견

 

이후 1850년, 히포크라테스의 ≪공기, 물, 장소에 대하여(On Airs, Waters, and Places)≫ 라는 논문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몇 백 년 동안 말라리아의 발생 원인이라 생각하던 호수, 늪, 습지 등에서 발생하는 건강에 해로운 수증기 '미아즈마'를 없앨 방법을 궁리하던 존 고리(John Gorrie) 박사는 마침내 이 미아즈마를 없앨 방법을 생각해내고,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낸다. 물론 실제 말라리아의 발생 원인은 습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아닌 습지에서 번성하는 모기이다. 고리 박사가 발명한 말라리아 퇴치 장치의 기능은 말라리아 병동에 찬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다.

이 발명품은 말라리아 환자들의 예후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병의 발병 감소와 추후 에어컨이 발명되는 데에는

도움을 줬다. 왜냐하면 이 발명으로 인해서 더운 여름날 창문을 닫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전기식 에어컨

1902년 7월경, 코넬대학교 전기공학 석사 출신의 엔지니어로, 당시 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윌리스 캐리어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1915년에 캐리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에어컨 발명가_ 윌리스 캐리어

에어컨이 실제적으로 점차 쓰이기 시작한 1920년대를 기점으로 지구상에서 인류가 살 수 있는 지역은 압도적으로 넓어졌다. 물론 이전에도 사람이 살던 곳이었지만 그 인구수는 미미했으나, 에어컨이 있고 나서부터 더운 지방에 소위 말하는 '대도시'라는 것이 생기는 게 가능해졌다. 미국으로만 보면, 남부와 서부 지역, 예를 들면 휴스턴, 댈러스, 뉴올리언스,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같은 여름 폭염(+ 서부 사막지대는 초강력 자외선)이 일상적인 지역에 업무지구가 생겨서 미국의 대기업이 설립되고, 프로 스포츠 팀이 생기는 등 광역권으로 수백만 인구를 낀 대도시로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특히 진짜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문제인 남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은 에어컨이 아니었으면 현대국가다운 도시 발전은 아마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 지역에선 에어컨이 없으면 현대적인 기업 업무는 물론 최첨단사회의 기반을 갖춰놓고 돌리는게 불가능하다 그만큼 에어컨의 역할은 지대했다고 봐도 된다.게다가 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열대 우림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전염병이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었으나 이도 에어컨이 어느 정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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